조선소에 대해서 살펴 본 이후 이번에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에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조선소 수주가 계속 이어진다면 그만큼 조선에 들어갈 기자재 업체들도 호황이 될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수많은 기자재 업체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투자의 관점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들에 대해서 언급해드리겠습니다. 총 2부로 나누어 작성하고자 합니다.
1. 오리엔탈정공
오레엔탈 정공 최근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LNG 운반선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글로벌 LNG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LNG운반 수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리엔탈정공은 LNG 운반선에 탑재되는 크레인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LNG운반 수주 증가는 곧 오리엔탈정공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LNG 화물창 내부의 탱크와 탱크를 연결하는 인슐레이션 패널을 운반하는 크레인은 오리엔탈정공이 사실상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LNG 운반선 크레인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습니다
2. 세진중공업
세진중공업은 Deck House와 LPG Tank 부문 글로벌 1위 조선 기자제 업체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Deck House는 선박에서 선원들의 주거공간을 말합니다. LPG Tank는 기체 상태의 가스를 액화상태로 저장하는 용기입니다. 고압력과 초저온 상태의 고사양 제품으로 요즘 LNG LPG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에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세진중공업은 국내 암모니아 Tank 레퍼런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향후 암모니아 수주가 생길 경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추적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의 Deck House와 LPG Tank는 거의 100% 세진중공업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3. 대양전기공업
대양전기공업은 조선 해양 플랜트 방위산업 철도산업용의 다양한 조명을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선박용 조명등기구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어 조선 분야에서 거의 독과점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조선 3사의 대형 조선소에만 공급하고 있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회사로 한국특수전지라는 회사를 지분 100%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특수전지는 현재 잠수함용 연축전지 부문에서 독점공급하는 알짜회사이기도 합니다.
4. 케이프
케이프는 엔진부품 대리점 사업을 목적으로 1983년 설립되어 대형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라이너 제조업을 영위하고있습니다. 대형선박엔진 사업부는 신조 실린더라이너, 교체용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여 엔진제조업체 및 엔진원천 기술보유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특이한점은 종속회사인 케이프 투자증권이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고 증권회사인만큼 배당도 주가 있다는 점이 하나의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5. 인화정공
인화정공은 선반엔진 및 발전설비, 기계설비, 교량(현수교) 등의 대형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금속성형기계 제조업, 금속구조재 제조업이 있습니다. 인화정공은 지속적으로 M&A를 통해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한화엔진(HSD엔진) 지분을 투자하였던 것을 매도하였습니다. 동종 업계에 유망 회사를 전체 매수하여 합병하거나 투자를 잘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6. 케이에스피
케이에스피 주요 사업부문은 엔진부팜사업부 형단조사업부 기타사업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엔진부품사업부는 엔진밸브류 등 내연기관 부품을 형단조사업부는 금속 단조제품을 제조하고 기타 사업부는 특수 용접 및 마찰압점 임가공과 상품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케이에스피는 최근 K-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와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단조산업 또한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박용 엔진 벨브 시장 점유율 35%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18% 이상의 높은 영업 이익율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