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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산업 주목해야 하는 이유

by steadfast13 2025. 2. 14.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조선 산업을 언급하였다. 대한민국 조선산업 실력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아래 기사를 보면 20년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과 군비 경쟁에서도 앞서기 위해서 군함 건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해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니 대한민국에게 호재가 된다는 점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113151500518

 

[팩트체크] 트럼프는 '한국 조선 실력'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하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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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업을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긴 것이다. 군함 건조 혹은 기존에 있던 미국 군함을 다시 수리 하는 일을 대한민국이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에 앞서서 구조적으로 시기적으로 대한민국 조선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이 있다. 

 

1. 불황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조선소 증설이 억제 되어 있다.

조선업은 배 한척을 수주하는데에도 2000억~3000억 이상이고 만드는 기간도 굉장히 길다. 그렇다는 것은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부지와 막대한 자본력 그리고 숙련된 노동자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이다. 미국이 막대한 자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지를 마련하고 노동자를 불러 모은다고 하더라도 대형선박을 1년 가까이 걸리는 작업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섣불리 달려들기기 힘들 것이다. 배 주문을 받아두고 정해진 기간 내에 배를 만들지 못한다면 배를 주문한 회사에서도 막대한 손해를 볼 것이고 이러한 피해를 조선소에서 해결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요즘은 누구나 로봇 AI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조선업은 특성상 로봇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다. 숙련된 노동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뿐 아니라 납기일을 지키더라도 배에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요즘 조선업 호황이라고 해서 아무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많은 조선소들이 폐업을 하였다. 이 때 겪었던 트라우마가 있기에 이제 조선소 공급자들은 쉽게 수주를 받거나 증설을 늘리고자 하지 않는다. 즉 공급자가 줄었다. 공급자가 줄었다는 말은 남아있는 조선소 그리고 그 조선소에 납품하는 기자재 회사들에게는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는 점이다. 

 

2. 많은 선박들이 대량 교체 시기에 직면했다. 

 

2000년 이전에 발주된 LNG선이 60척 2005년까지 인도된 선박이 58척인데 이들 LNG선을 대체하려면 2027년까지 연간 13척씩 신조 발주가 필요하다. 배는 한번 수주를 하면 보통 20~25년 혹은 30년까지 사용한다. 그리고 난 이후에는 운용하는 것보다 폐선을 시키는 것이 경제적이기에 조선업 사이클은 25~30년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사이클도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서 5년이 당겨져서 20~25년이 되었다. 탄수 배출 규제로 인해서 LNG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LNG물동량은 2000년에 1억 300만톤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 2억 2200만톤 2020년에 3억 6000만톤이었고 2030년에는 6억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연간 2200만톤씩 증가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LNG선이 연평균 35척이다. 그리고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LNG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통해 동유럽쪽에 전달되던 가스가 막히면 반대로 해상으로 석유를 운반해야 하기에 더 많은 배들일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6~2020년에 신조 발주가 부족했었다. 보통 연평균 50척이 발주가 되었다면 2016~2020년 사이에는 신규 발조가 연평균 33척정도였다. 신규 발조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하였고 해운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해운사들의 수익이 엄청나게 많았고(50년치 이익을 거두어 들였음) 이로 인해 신규 수주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되었었다. 이로 인해 현재 선사들의 신조 발주가 집중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나 광물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FLNG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된다. 유조선 역시 IMO 환경 규제에 따라 노후선 대체 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현재 선령 15년 이상 되는 유조선 (dark fleet)이 전체 선대의 28%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이유로 LNG수요가 증가하기에 FLNG신조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 첫번째 두번째 이유만 정리하자면 공급자는 줄어들고 있고 수요량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볼 때 신규 선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고 이치적으로 따져본 것처럼 지금 선가는 최근 2년 사이에 많이 올라왔다. 

 

3번째 이유는 현재 에너지 수요가 석탄 에너지 발전에서 점점 LNG 혹은 원자력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LNG 운반선이 많이 필요할 경우 가장 수혜를 입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신규 발주를 할 때 주문하는 회사에서 조선소에게 다른 부분은 조선소에 맡기더라도 엔진은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LNG 운반을 할 때 기화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진 기술이 핵심이다. 이것을 대한민국이 제일 잘 한다. 그렇기에 지금 조선소가 대한민국 중국 일본 이렇게 3국이 대부분 수주를 받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 수주를 하더라도 엔진은 대한민국 엔진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큼직큼직한 엔진 회사들은 대한민국 조선소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대한민국 조선소 수주를 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가까이 있어야 그만큼 납기일을 줄일 수 있고 신속하게 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이순신 장군의 해군이 승리하여 나라를 지켜내었었다. 오늘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은 조선 분야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대한민국만이 강점이다 할 수 있는 산업이 여러개 있지만 앞으로 5년 10년동안은 인정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